아래의 말은 진리다.
"조직의 운영은 엄격한 룰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그 룰들의 모임은 제도를 만들고, 그 제도의 틀 속에서 그 구성원들은 행동해야만 한다."
군대가 그렇고, 어느나라건 공무원 집단이 대체로 이렇다. 이런 룰들을 만들어 구성원의 활동을 제한해야만 안심이 되는 분들을 위에 모신 집단일수록 이러고 산다.
그러나 아래의 말도 진리다.
"조직의 운영은 구성원의 성실성을 전제로 한 룰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그 룰의 모임은 매우 유연한 제도를 만들고, 그 제도 속에서 구성원의 활동은 자유로우며, 그 제도의 운영은 효율적이다."
KIST에서는 (누구의 말처럼 大 KIST에서는) 이것이 진리였으면 좋겠다. KIST가 시간과 돈을 도둑질해먹지 않는 성실한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걸 전제했으면 좋겠다. 공무원도 아니면서 제발 공무원인 척 하지 말자. 공무원의 안된 모습만 눈에 밟힌다. 과학한다는 연구원들이 모인 집단이 관료화되는 꼴은 정말 못 봐주겠다.
그리고 또 아래의 말도 진리다. (인간이라는 동물들 말고....)
"구성원의 높은 인격을 전제로 한 집단은 룰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 집단은 개개인의 높은 성취에 의해 집단의 성취도가 결정된다."
하늘나라에서는 구름으로 집지어 놓고 이렇게들 살겠지. 아암........
(2000. 11. 17)